참여연대, 현대중 주총참석..임원해임 요구

  • 등록 2002-03-15 오전 11:21:45

    수정 2002-03-15 오전 11:21:45

[edaily] 참여연대가 15일 현대중공업(09540) 정기주총에 참석, 계열사 지원 해소여부를 확인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계획마련을 요구했다. 참여연대가 올들어 재벌계열사 주총에 참석한 것은 현대중공업이 처음이다. 울산에서 10시부터 개최된 현대중공업 정기주총에서 참여연대는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전년(2000년) 당기순이익 151억549만원을 당기순손실 1615억3316만원으로 수정한 것과 관련, 현대중공업과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에 대해 관련자 문책 및 외부감사인 교체를 요구했다. 또 98년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박철재 전 현대증권 상무가 현대중공업의 재무기획 담당 상무로 재직하게 된 경위에 대해 추궁하는 한편 해임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참여연대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권한을 이사회에 부여하는 정관변경(안)과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과 관련, 스톡옵션 및 이사 보수 결정 절차를 투명하게 하기 위한 제도개선책 등을 질의한다. 참여연대가 밝힌 현대중공업 2002년도 정기주주총회 질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영업보고 및 감사보고에 대한 질의. 가. 전기(27기) 재무제표를 재작성한 이유와 경위 나. 인정이자(95억4천2백4십2만3천원)를 계산한 이유와 경위 다. 계열분리와 관련하여 1) 현대아산 지분을 현대아산에 무상증여한 이유와 과정 2) 현대경제연구원 지분을 무상증여한 이유와 과정 3) 현대기술금융 등과 같은 금융회사를 계속 보유한 이유 및 향후 계획 라. 계열사 지원과 관련하여 1) 2001년 중에 현대자동차 주식을 구입한 이유 및 향후 계획 2) 2001년 중에 고려산업개발과 정몽헌 씨로부터 토지를 매입한 이유 3) 부실계열회사에 자금을 추가지원(고려산업개발 등의 CP만기를 연장)한 이유 4) 하이닉스의 미국법인 HEA와 HEA의 자회사 HSA와 현대중공업간의 채무보증, 주식처분 및 구매이행보증 문제 해결 여부 마. 박철재 상무의 현대중공업 근무 경위 바. 기타 1) 향후의 유동성관리(현금관리) 계획 및 신규사업 진출 계획 2) 향후 기업지배구조 개선 계획 여부 3) 다량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관리 및 처리계획 ▲정관변경(안) 승인의 건에 대한 질의. 가. 주식매수선택권을 이사회 결의로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변경(안)은 이사회 구성원 스스로가 자신들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게 함으로써 이해관계 상충문제를 발생시키는데 이에 대한 입장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에 대한 질의. 가. 임원의 보수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산정하기 위한 보수위원회 설치 계획 나. 임원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지표가 되는 임원보수의 개인별 내역 공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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