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 가량 상승하며 6만7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하 신호 등 거시환경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향후 전망 또한 엇갈리고 있다.
| (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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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26% 상승한 6만695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7% 상승한 3441달러에, 리플은 1.6% 오른 0.6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639만1000원, 이더리움이 495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11.9원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다음달 반감기를 앞두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가격 하락은 현물 ETF 자금 순유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엠버CN은 “이번주 BTC 현물 ETF에서 8.87억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로 인해 BTC 가격이 조정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상승을 점치는 측과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 자산 분석업체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 냉각기가 끝난 것 같다”며 “비트코인이 신고점에 도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의 1차 저항선으로 7만6000달러를 제시했다.
조나단 드웻 디지털 자산운용사 제로캡 최고투자책임자(CIO)는 “4월 반감기 전 비트코인은 8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그 다음 달에는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렉트 캐피털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반감기 전 되돌림(하락)이 시작되는 위험구간에 진입했다”며 “이에 추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