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2억달러 투입…바이든 “무기 계속 지원”

미국·우크라이나 두 정상 공동회견
바이든 "푸틴 틀렸다는 것 입증해야"
젤렌스키 "중대한 진전"…지원 호소
  • 등록 2023-12-13 오전 9:20:36

    수정 2023-12-13 오전 9:20:36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할 수 있는 데까지 우크라이나에 중요 무기와 장비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부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AFP)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후 세 번째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나와 미국인은 우크라이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대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기대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가 틀렸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가 우크라이나의 미래에 있으리라는 것은 틀림없다”면서 “나토 회원국 전체의 동의와 우크라이나의 요건 충족 등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 미국 내에선 의견이 갈린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0월20일 이스라엘(143억달러·약 19조원)·우크라이나(614억달러·약 81조원) 군사지원과 인도·태평양 전략 차원의 대만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약 138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하원 공화당 내부의 이견 속에 이 안건은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의회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2억 달러(약 2600억 원) 규모의 대(對)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이 지원에는 대공 요격기와 대포, 탄약 등이 포함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에 대해 “이미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용기를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특히 미국을 포함한 각국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를 호소했다. 그는 “올해 안에 우리가 침략자(러시아)에게 우리의 단결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가 외부의 지원에 덜 의지하고 스스로 전쟁을 수행하는 데 있어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성공 덕분에 다른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부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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