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예·적금 열풍…한달짜리에 돈 몰린다

기업·우리종금, 한달 3%대
카뱅 한달적금 100만좌 돌파
  • 등록 2023-11-05 오후 6:17:15

    수정 2023-11-05 오후 10:05:56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달만 맡겨도 3.2% 드립니다.”

은행들이 입출금이 쉬운 요구불예금(파킹통장)을 비롯한 단기 예·적금 상품 금리를 올리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년 만기 예적금 상품들이 10~12월 대거 몰려 있어 이 자금들을 재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최근 만기 한달짜리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연 3%에서 3.2%로 0.2%포인트, 3개월 만기 상품은 3.5%에서 3.8%로 0.3%포인트 각각 올렸다. 카카오뱅크의 한달 적금은 연 최대 8%다. 기본금리는 2.5%에 나머지는 조건부 우대금리다.

기업은행 IBK D-Day통장(단기중금채) 정기예금도 최대 1년 짜리 상품으로, 30일만 맡겨도 3.74%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리종합금융 정기예금도 1개월만 되면 3.50%의 금리를 적용한다. 신한저축은행은 최고 연 3.5% 금리를 주는 모바일 가입 전용 ‘참신한 파킹통장’을 지난 2일 출시했다. 이 통장은 별도 우대조건 없이 잔액 구간별로 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하루만 맡겨도 1억원 이하 금액은 최대 연 3.5%를 적용한다.

실제 단기예금 가입 고객 비중도 눈에 띄게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적금 상품 ‘한달 적금’을 출시한 지 약 11일만인 지난 3일 100만좌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출시한 한달 적금은 이틀만에 30만좌를 넘어선 뒤 29일 70만좌를 돌파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단기예금(1년미만) 가입자 비중 평균이 지난 1분기 대비 2,3분기 10%포인트 증가하며 짧은 만기 예금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간에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권간 경쟁이 치열하면서 6개월 만기 상품이 1년짜리 상품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일도 이제 비일비재하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정기에금 중 6개월 만기 금리가 1년만기 금리보다 높은 상품은 15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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