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입출금이 쉬운 요구불예금(파킹통장)을 비롯한 단기 예·적금 상품 금리를 올리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년 만기 예적금 상품들이 10~12월 대거 몰려 있어 이 자금들을 재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최근 만기 한달짜리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연 3%에서 3.2%로 0.2%포인트, 3개월 만기 상품은 3.5%에서 3.8%로 0.3%포인트 각각 올렸다. 카카오뱅크의 한달 적금은 연 최대 8%다. 기본금리는 2.5%에 나머지는 조건부 우대금리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단기예금(1년미만) 가입자 비중 평균이 지난 1분기 대비 2,3분기 10%포인트 증가하며 짧은 만기 예금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간에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권간 경쟁이 치열하면서 6개월 만기 상품이 1년짜리 상품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일도 이제 비일비재하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정기에금 중 6개월 만기 금리가 1년만기 금리보다 높은 상품은 15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