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B형간염은 e항원 양성이며 바이러스 수치는 매우 높지만 면역반응이 거의 없고, 간조직에 염증이 없거나 경미해 간수치가 정상인 ‘면역관용기’에서 면역반응이 증가하면서 간내의 염증이 활발해지고 간수치가 상승하는 ‘면역활동기’로 이행할 수 있고, 이 시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대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23개 기관 및 유럽 9개 기관에서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간장(肝腸)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 온라인판 최근호에 ‘면역관용기에서 면역활동기로 이행하는 e항원 양성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의 새로운 간암 위험 예측 모델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본 연구는, 면역관용기에서 면역활동기로 이행하는 e항원 양성 만성 B형간염 환자 중에서 간암 발생의 고위험 환자를 찾아내고 이 환자들을 보다 면밀하게 추적해 초기 단계의 간암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하나의 예측모델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임상적인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