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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는 지난해 7월(6.3%) 정점을 찍은 뒤 △8월 5.7% △9월 5.6% △10월 5.7% △11월 5.0% △12월 5.0% 등 6개월 연속 5%대를 형성했다.
잇따른 공공요금 인상에 전기·가스·수도는 28.3% 상승했다. 2010년 별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전기 요금도 오르면서 1월 전기료는 전월 대비 9.2%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는 29.5% 올랐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월 전기료가 오른 영향”이라며 “이에 전체 물가 상승에 대한 전기·가스·수도 가격 인상의 기여도가 0.17%포인트로 지난달보다 올랐다”고 말했다. 도시가스 요금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6.2% 올랐다.
공업제품은 6.0% 올랐다. 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가 5.0% 올라 전월(6.8%)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지난달 5.0% 올랐다. 전월(4.8%)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이는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4.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