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이 전통 공연 주인공?…'창경궁 야연' 열린다

부모님이 체험자로 공연에 출연
9월 22~10월 6일
  • 등록 2022-09-15 오전 10:08:40

    수정 2022-09-15 오전 10:09:3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6일까지 14일간 ‘창경궁 야연’을 진행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창경궁 야연’은 ‘효심’을 주제로 역사·문화적 가치를 반영하여 부모에 대한 공경과 가족 간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부모님 중 1인이 체험자로 직접 공연에 출연하고 가족들이 관람객이 되어 함께 즐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창경궁 야연’ 행사 진행 모습(사진=문화재청).
조선 시대 궁중잔치 중에 가장 작은 규모인 야연은 왕세자가 아버지인 국왕을 위해 직접 행사를 준비하고 주관하는 특별한 잔치였다. 포구락(잔치 때 벌이던 춤)과 가곡 공연으로 국왕에 대한 왕세자의 공경과 효심을 보여준다.

체험자는 국왕으로부터 야연에 초대 받은 고위 문·무관, 정경부인이 되어 조선시대 전통 복식을 착용하고 행사의 주빈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전문 사진사가 찍어주는 체험자의 독사진과 가족사진을 액자와 함께 자택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메뉴는 2인분 기준의 구선왕도고 죽, 구선왕도고, 곶감단지, 잣박산, 약식, 개성주악, 개성약과, 사과정과, 유자화채로 구성됐다.

입장권은 9월 16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선착순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참여 비용은 체험자 1인과 가족 관람객 최대 4인(총 5인)까지 포함하여 1매당 1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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