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약세에 하락 출발…2400선

기관 227억 ‘팔자’…개인 447억 ‘사자’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등 약세
LG엔솔 2%, 크래프톤 1%대↓
  • 등록 2022-07-27 오전 9:25:19

    수정 2022-07-27 오전 9:25:19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 부진 여파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3포인트(0.17%) 하락한 2408.93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하락한 3만1761.5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5% 내린 3921.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7% 빠진 1만1562.57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가 하락한 건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 주요 기업의 주가가 부진을 겪으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월마트는 인플레이션 이유로 2분기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7%대 하락했다. 다른 유통주들도 그 여파에 일제히 주가가 내렸다. 여기에 유로화 약세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월마트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여파로 하락한 점은 증시에 부담이나, 이는 전일 많은 부분 반영됐다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달러화가 최근 약세를 뒤로하고 유로화 약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부담이지만 전일에 이어 견고한 모습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227억원, 외국인이 90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44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다. 비금속광물(0.7%), 전기·전자(0.45%), 기계(0.23%), 건설업(0.3%), 증권(0.39%), 금융업(0.29%), 서비스업(0.29%) 등은 대다수 업종이 1% 미만 약세다. 반면 통신업(0.54%), 약품(0.44%), 보험(0.38%), 의료정밀(0.11%)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기업이 더 많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대 내림세다. 크래프톤(259960),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중공업(329180), 하이브(352820), KB금융(105560), LG생활건강(05190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316140), 신한지주(055550), 카카오(035720), 한국전력(015760),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페이(377300) 등도 1% 미만 약세다. 이와 달리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셀트리온(068270) 등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LG화학(051910), KT(030200), SK텔레콤(017670), SK(034730) 등은 1% 미만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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