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대 가까이 오르며 다시 6만6000원대에 진입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10분경 전거래일보다 1300원(2.01%) 오른 6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장중 6만45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7조7815억원, 영업이익 14조12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95%, 50.5% 늘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늘어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간밤 미 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에 기술주들이 큰 폭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3.06% 급등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IT(+4%), 통신(+3.9%), 에너지(+3.1%)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유틸리티(+1.1%), 산업재(+1.1%), 금융(+1.3%)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5.6%)는 퀄컴의 실적 및 가이던스 호조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국내 주요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만큼, 차주부터는 재차 매크로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높아지는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의 급등 효과,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 진행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