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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행사 참석자 10배 늘어…시장 규모 폭증
NFT 시장 호황을 가늠할 수 있는 행사가 지난 1일부터 5일(미국 동부 표준시)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 여러 호텔에서 열렸다. 세계 최대 NFT 콘퍼런스로 알려진 ‘NFT NYC’다. 주요 스폰서로는 코인베이스, 룩소(LUKSO), 베라(VERA), 맥심NFT, 왁스(WAX), 업랜드, 폴리곤, 디센트럴게임즈 등 참여했다. 스폰서십은 매진이다. 국내에선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기업 플레이댑이 유일하게 일반전시(B2C)와 기업상담(B2B) 부스로 참가했다. 2년 연속 참가다. 작년 행사는 연사 120여명, 참석자 460명선 규모였다. 플레이댑 측은 “1년 사이에 NFT 시장이 엄청나게 커지면서 올해는 스피커(연사)만 500명 이상, 참석자는 5000명이 몰렸다고 들었다”며 현황을 전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장조사업체 댑레이더(DappRader)는 올해 3분기 글로벌 NFT 거래 규모를 107억달러(약 12조7000억원)로 집계했다. 지난 1분기 12억달러, 2분기 13억달러 거래 흐름을 보이다가 6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3분기에 폭발적으로 늘었다. 10월 집계한 거래량만 42억달러다.
이런 와중에 국내 게임 업체가 P2E 시장 전면에 등장했다. 지난 8월 출시한 위메이드의 NFT 게임 ‘미르4 글로벌’이 글로벌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넘기면서 P2E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지난 3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후 전화회의에서 ”P2E 기반 게임은 메타버스 코어이자 암호화폐 존재 이유가 되리라 본다“며 ”위믹스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카카오게임즈가 게임과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거래소 개설을 공언하는 등 관련 시장 진입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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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와 연결’ NFT 게임 뜨거운데…국내선 답보
이처럼 게임 분야 NFT가 주목받고 있으나, 국내에선 관련 시장이 규제로 막혀있다. 게임산업법상 게임 재화를 NFT로 발행하고 경제적 이득을 취할 경우, 사행성 조장 행위로 볼 수 있다. NFT가 암호화폐와 연동돼 현금화 여지가 있으면, 게임물 등급분류 거부 또는 취소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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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와 플레이댑은 게임위와 마찰을 피해 국외에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그러던 중 미르4 글로벌이라는 대박 사례가 나왔다. NFT는 게임과 밀접한 메타버스와도 연계된다. 최근 컴투스가 블록체인과 NFT, 메타버스 관련 기업 인수 소식을 전하며 신사업 의지를 다지고 있다. 메타버스 경제 생태계를 이루는 주축이 NFT가 될 수 있어서다. 세계적인 흐름이다. 이달 초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기업 더샌드박스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930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한흠 게임위 정책연구소 소장은 연내 결과가 나올 메타버스 연구용역 보고서와 관련해 “최대한 국내에 나온 모든 조사는 (연구)해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라며 “메타버스가 게임인지 정리가 돼야 논의의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