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붕괴 막자"…코이카 연수센터, 생활치료센터로 활용

  • 등록 2020-08-31 오전 9:00:00

    수정 2020-08-31 오전 9:00:0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이카가 경기도 성남시 수정 코이카 본부 내 연수센터를 코로나19 무증상·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전격 개방해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치료공간이 크게 부족한 상태이다.

이 가운데 생활치료센터는 응급치료가 불필요한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을 수용하는 시설로, 병원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도록 도와 병상 부족과 의료 붕괴를 막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코이카는 연수센터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 병상부족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코이카 관계자는 “이를 통해 공급되는 치료병상은 약 260개정도”라고 말했다.

이전에도 코이카는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해 자사 시설을 적극적으로 제공해왔다.

지난 7개월동안은 가정에서의 독립적인 격리가 힘들거나 주거지가 없는 성남시민, 코로나19로 일시 귀국한 해외 봉사단원을 위해 코이카 연수센터와 강원도 영월 글로벌인재교육원을 자가격리 시설로 제공해왔다. 4월에는 이란·스페인 등 해외 입국 교민을 위한 자가격리 생활 시설로도 활용됐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코이카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이자 공공기관으로서 구호만이 아닌 신뢰와 연대로 코로나를 극복해 나갈 것이며, 정부 차원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에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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