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전자(005930) 약진에도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비 1% 감소했다”며 “통상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로 출하량이 줄어든건 맞지만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매우 부진한 전방 수요를 재확인한 셈이다.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IDC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1%, 전분기대비 18% 감소한 3억3000만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스마트폰 판매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 전분기 대비 25% 감소해 전세계 부진을 주도했다고 판단했다. 아이폰 6S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 선두업체들의 신제품 출시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한편으로는 애플이나 삼성과 같은 업체의 판매 둔화 영향에 전분기와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애플의 중저가 모델인 SE 판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고 삼성전자 플래그쉽인 갤럭시 S7도 5월 이후 판매는 점진적 둔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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