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뮤직, 차세대 음원반도체 LENA 개발

[이데일리 유근일 기자] 영창뮤직은 차세대 음원 반도체 레나(LENA)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차세대 음원프로세서 LENA는 디지털피아노, 신디사이저, 스테이지피아노 등 공연과 녹음작업에 필요한 디지털장비들의 사운드 출력을 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다. 지난 8년동안 200억원을 투자해 미국 보스턴연구소에서 개발됐다.

음원칩은 실제 악기를 샘플링한 소리 파일을 재생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음질과 작동속도 등을 담당하는 디지털 악기의 핵심 부품이다.

LENA는 영창뮤직이 지난 2008년 개발한 마라(MARA)칩에 비해 6배 가량 성능이 향상됐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고해상도 음원 개발에 따른 대용량 사운드파일 재생이 강점이다. 최대 128GB까지 음원 파일 재생이 가능하다.

신제품 개발에 맞춰 영창뮤직은 오는 30일 삼성동에 위치한 포니정홀에서 LENA칩이 적용된 첫번째 신디사이저 FORTE SE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행사는 ‘‘무한한 소리의 진보 (L.E.N.A LimitlEss souNd Advance)’라는 이름으로 열리며 미국의 과학자 할 체임벌린 (Hal Chamberlin) 박사가 직접 LENA칩 개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한다.

현계흥 영창뮤직 대표는 “영창뮤직은 며, 유럽이나 일본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반도체 원천기술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디지털음원 기술기억”이라며 “떠오르는 중국 전자악기 시장과 다양한 디지털 응용분야에 진출하여 새로운 매출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