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지난해 한 포털 사이트가 성인 남녀 4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모 관리와 성형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4.3%가 콤플렉스를 개선하고 좋은 인상을 만들기 위해 취업이나 이직 시 성형할 생각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밝게 웃는 인상을 만들기 위한 입꼬리 성형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밝고 호감 가는 인상을 만드는데 있어 성형수술보다 중요한 것은 표정 습관 개선이다. 그리고 이 때 중요한 것은 얼굴 근육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표정 근육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표정 근육을 제대로 사용하는 훈련만 꾸준히 해도 충분히 밝고 호감 가는 인상, 동안 인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사납고, 강한 인상,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은 본인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잘못된 표정 근육을 사용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며, “성형수술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근본적으로 잘못된 표정 근육을 사용하는 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수술 효과도 단기간에 그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호감 가는 인상, 광대 부위 근육 사용은 늘리면 도움
특히 중안면부의 근광대근(대관골근)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광대 부위의 근육들이 활발하게 운동을 하면 전체적으로 얼굴의 탄력이 올라가면서 밝은 인상을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주름 예방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광대 부위의 근육들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히 밝게 미소를 짓거나 웃는 표정을 많이 짓는 것이 중요한데 웃는 표정을 짓는 습관은 쉬워 보이지만 시간을 들여 훈련하지 않는 이상 실천하기 어렵다.
◇입을 꽉 다무는 습관 버리고, 틈틈이 광대에 힘 주는 습관 필요
이처럼 표정 근육을 사용하는 습관에 따라 인상이 달라질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 인상보다는 나쁜 인상을 만드는 표정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밝고 호감 가는 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표정 습관부터 살펴 봐야 한다. 그리고 주름을 만들고, 나쁜 인상을 만드는 표정 대신 밝은 인상을 만드는 중안면부 근육을 사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일단 평소 표정은 입 주변 근육의 힘을 최대한 빼고 치아가 약간 보이도록 ‘흐’ 발음을 하듯 치아가 약간 보이도록 입을 벌린 상태를 유지하고, 하루 다섯 번 정도 틈틈이 입을 최대한 양 옆으로 벌려 ‘리’ 발음을 하듯 광대에 힘을 주는 훈련을 꾸준히 하면 자연스럽게 광대와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온화하고 밝은 인상을 만들 수 있다.
반재상 원장은 “표정 습관 개선을 통해 좋은 인상을 만드는 것은 단 기간 내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자연스럽게 호감 가는 인상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고 설명하며, “이미 입꼬리 근육근이나 눈썹주름근 등이 과도하게 발달한 상태라면 근육의 위치와 움직임을 고려한 보톡스 시술을 병행할 수도 있지만 시술 후에도 꾸준히 표정 훈련을 해야 오랫동안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