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에넥스(011090)를 이끌어온 박유재(81) 회장은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이케아의 국내 진출에 대한 가구업계 대응법을 이같이 제시했다. 오리표싱크로 국내에서 ‘입식 부엌문화’를 선도해온 박 회장은 지난 1992년 회사 이름을 에넥스로 바꾼 뒤에는 주방가구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가구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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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는 3명의 아들에게 경영권을 모두 맡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에넥스 경영권은 장남 박진규 부회장, 싱크대와 붙박이장 등을 만드는 계열사 엔비스는 차남 박진호 사장, 주방가구와 욕실 제품을 만드는 계열사 엔텍은 삼남 박진우 사장이 각각 맡고 있다.
특강 이후 이데일리와 만난 박 회장은 이케아의 한국 1호점 개장과 관련, “경쟁이 가속화되면 산업은 더 발전할 수밖에 없게 된다”며 “이케아도 그런 계기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구체적 방법에 대해 묻자 그는 “기술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만들고 마케팅과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해외 수출을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남도 벌어야 나도 번다 △의사결정은 주도면밀하게 하자 △사람이 최고의 자산이다 △검소해야 안 망한다 등 4가지로 요약했다. 박 회장은 “제일 중요한 건 사람”이라며 “국가가 발전하려면 인재가 필요하다. 앞으로 다양한 인재 교육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