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여야 대표·원내대표는 전날 4자회담에서 특위를 먼저 설치하고 추후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도를 논의하자는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특위와 특검을 동시에 수용하라고 주장하며 시간을 끌다가 예산안 통과를 목전에 두고 겨우 약속을 받아내더라도, 그 때 받는 것은 어음에 불과하다. 허울뿐인 특위만 구성하고 아무런 성과가 없는 것을 우리는 다반사로 경험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번 합의안을 서둘러 도출한 배경에는 민주당이 예산안 발목을 잡아 민생을 외면한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했다는 것을 나타냈다. 그는 “특검과 특위를 반드시 받아내겠다는 우리 결기에 격려의 박수도 있었지만 민생이 고단하다는 한숨 소리도 크게 들렸다. 그래서 우선 국회 정상화를 택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정국정상화 물꼬 트였다‥여야 4자회담 극적합의(종합)
☞ 여야 4자회담 극적합의‥예산안 연내 처리키로(상보)
☞ 여야 4자회담 합의불발‥예산안 놓고 ‘대립’ 불가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