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총리 "러시아와 교역규모 1천억달러로 늘릴 것"

  • 등록 2013-11-24 오후 9:45:15

    수정 2013-11-24 오후 9:45:15

(이스탄불=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러시아와 교역 규모를 2020년에는 1천억달러(약 106조원)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터키 지한뉴스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양국 간 고위급협력위원회에 참석해 현재 양국의 교역 규모는 350억달러 수준이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1천억달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터키와 러시아는 군사와 무역, 경제 등의 분야에서 교류가 늘고 있다며 양국 관계는 훌륭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에르도안 총리는 러시아가 터키 수도 앙카라에 문화센터를 세우려는 계획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터키도 모스크바에 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에르도안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양국의 관계가 양호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총리는 시리아 내전 등 최근 중동 문제와 양국의 경제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반면 터키는 수니파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터키 정부 측에서는 이번 고위급협력위원회에 에르도안 총리를 비롯해 외무부 장관과 에너지부 장관, 경제부 장관, 교통부 장관,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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