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5월 주택가격동향`에서 서울지역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매도자와 매수자 중 어느쪽이 더 많은지를 조사한 결과, `매도세 우위`라는 응답은 82.3%로 전월(80.1%)보다 2.2%포인트가 높아졌다. `매수세 우위`는 0.7%에 불과했고, `비슷하다`는 응답은 17.0%를 각각 나타냈다.
특히 강남권(11개 자치구)의 매도세 우위는 82.6%로 조사돼 강북권(14개 자치구)의 82.0%보다 더 높았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은 539건을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244건을 기록한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
부동산시장의 한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 주택시장에서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거래량이 줄어 호가자체를 낮출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 빠졌다"면서 "이런 상황에선 아파트 거래 호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