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코스피, 3분기 1600선 찍고 조정온다"

한국경기 빠른 회복세..외국인 매수로 3분기 고점
4분기 이후 차익실현을..IT·증권·은행·자동차株 유망
  • 등록 2009-05-18 오전 11:21:04

    수정 2009-05-18 오전 11:21:04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대신증권(003540)이 올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일시적으로 1600선에 다다른 뒤 조정을 거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8일 `금융위기 전후의 패러다임 변화 `란 주제로 열린 `대신 사이버 투자포럼`에서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대신증권은 여름동안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중 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으나 최근의 `오버슈팅`이 지속될 경우 2분기중 고점을 찍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구 센터장은 1600선 돌파와 관련, 외국인의 매수세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 센터장은 "3분기까지 경기 회복 가능성에 베팅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화될 것"이라며 "외국인들은 한국 경기 회복이 글로벌보다 빠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기업이익 증가율 및 경제성장률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후 4분기부터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지수가 3분기 1450~1600선까지 오른 뒤 4분기 1350~1500선으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측했다.

구 센터장은 "4분기엔 경기회복세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는 것에 대한 실망감으로 불신이 생겨날 수 있다"며 "3분기 급등에 따른 펀드자금 유출로 수급이 악화되며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고점을 찍는 시기가 2분기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조윤남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최고점을 찍은 뒤 4분기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가장 크나 2분기 `오버 슈팅`할 수도 있다"며 "하반기 중국의 하드랜딩 가능성이 부각되면 (2분기 고점을 찍은 뒤) 3분기 이후로 약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변동폭이 커진 달러-원 환율에 대해선 약세 현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성진경 연구원은 "금융위기가 사실상 해소단계에 접어들면서 달러는 원래의 진행방향(약세)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주요국의 정책 변화, 달러 자산의 매력 감소로 약세 현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투자유망주로 IT주와 증권주, 은행주 등을 꼽았다.

구희진 센터장은 "하반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IT주와 증권, 은행, 자동차, 철강, 화학 등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IT주는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증권, 은행 등은 이미 회복 단계에 진입했고 철강, 건설산업 등은 하반기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석유화학과 보험산업, 조선이나 해상운송산업 등은 후퇴 및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추천종목으론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우리투자증권(005940), KB금융(105560),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차(005380), 현대제철(004020), 호남석유화학, 대한항공, LG생명과학, 계룡건설, LG상사, NHN, 오리온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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