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락 막자` 너도나도 자사주 취득

올들어 자사주취득 기업 112개사..전년比 69%↑
  • 등록 2008-11-05 오후 12:00:00

    수정 2008-11-05 오후 12:00:00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로 증시가 극도로 불안해지면서 주가 안정을 위한 자사주 취득 기업들이 급증했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직접·신탁계약 포함)들은 112개사로 작년 66개사에 비해 69%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득 금액 상위종목으로는 현대중공업(009540)대우건설(047040)이 직접취득과 신탁계약을 통해 가장 많이 자사주를 취득했다. 금액으로는 현대중공업이 8323억원, 대우건설이 1011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자사주를 처분한 기업들은 전년동기 대비해 5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처분금액 감소는 더 크게 나타나 작년 1조2452억원에 달하던 처분금액이 올해는 77% 감소한 2845억원을 기록했다.

처분 목적으로는 SK텔레콤(017670)이 우리사주조합에 의해 606억원 가량이 처분됐고, 자기주식 한도 초과분 해소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KTB투자증권(030210)이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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