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연기금은 주식시장에서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한 달 보름여동안 단 이틀만 제외하고 매일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누적 순매수규모는 3조54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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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연기금들의 여유자금이 많지 않고 일부 손절매까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중 최소 3조원 이상은 국민연금에 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 국민연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9월 한 달에만 2조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었다.
특히 지난 8월27일 박해춘 국민연금 이사장과 김선정 기금운용 이사가 청와대에서 강윤구 사회정책수석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 의원을 중심으로 "청와대가 국민연금 매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청와대의 은밀한 개입이 있었는지는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지만, 이런 논란이 나올 만큼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인 국민연금은 9월부터 주식 투자로 쏠쏠한 수익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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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3개 종목이 벤치마크인 코스피지수(-5.24%)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실제 청와대가 국민연금에게 이런 지시를 했다고 하면, 지금까지 결과만 놓고 볼때 청와대의 투자자문 실력은 `합격점`으로 평가할 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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