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은 선(先)통합 후(後)조직개편(다운사이징)을 원하는 반면 토공은 선(先)조직개편 후(後)통합 입장이다. 주공은 조직규모가 토공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일단 통합하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고, 토공은 주공의 비대한 조직부터 줄여야 한다는 것.(06년말기준 임직원 주공 4246명, 토공 2805명)
한편 주공·토공이 통합하더라도 ▲공룡공기업의 비효율성 ▲경영부실 우려(부채 50조원) ▲공공기관 지방이전 차질 등 산적한 문제가 남아있어 공론화가 쉽지 않다는 게 중론.
○..새정부 출범을 전후해 주주총회를 열고 있는 대형 건설사들이 이명박 대통령과 학맥을 같이하는 인물을 사내·외이사 등 임원으로 선임하는 경우가 많아 눈길.
대우건설(047040)은 신임 임원 3명이 모두 고려대 출신. 새로 등기이사가 되는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고대 농학과를 거쳐 경영대학원을 나왔으며 서종욱 사장도 고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새로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박송하 서울고등법원장 역시 고대 법대 출신.
○..SK건설이 건설업과는 동떨어진 화장품·의약품 제조,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해 주목된다고. 이는 이 회사의 임업부문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14일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이 회사는 임업부문의 주 목적사업인 산림사업을 위해 종자 및 묘목 생산업, 임업용 종묘 생산업을 추가했다. 또 조림지의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수액 음료사업(기타 비알콜성음료 제조업), 다양한 수종의 추출물을 통해 약리, 미용 상품을 제조하는 사업 등(화장품제조업, 완제 의약품 제조업)도 펼칠 계획.
○..최첨단 IT기술을 동원해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지은 강남 삼성타운이 풍수를 바탕으로 사무실을 배치했다고 해서 화제.
삼성물산(000830)은 자사 소유의 B동건물(32층)에서 사장 집무실을 최고층(32층)이 아닌 `19층`에 배치했는데 이는 건물 터의 지기(地氣)와 관련이 있다고. 삼성타운 터는 관악산과 우면산을 거쳐서 온 지맥(地脈)이 뭉친 곳으로 `사람의 기(人氣)`로 이를 다스려야 한다는게 풍수학적 해석.
19층에 사장실을 잡은 것은 19라는 숫자가 풍수적으로 `둥근 원, 완전함`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이 곳에 사장이 있어야 지기를 누르고 사세를 펼 수 있다고. 삼성물산은 건물 내부 사무실도 아래쪽(8-24층)은 땅과 관련된 일이 많은 건설부문을 배치하고 위쪽(25-33층)은 상사부문을 배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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