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 근무하니 근무 능률이 올랐어요"

심플렉스인터넷, 5월부터 매월 네번째 금요일 휴무
레저활동 지원금 10만원도 함께 지급
  • 등록 2007-10-11 오전 10:26:53

    수정 2007-10-11 오전 10:26:53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심플렉스인터넷은 지난 5월부터 `매월 1회 주4일 근무제`를 시범 운영한 결과 직원들의 회사 만족도와 근무 능률이 크게 증가해 내년부터 본격 도입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심플렉스인터넷의 `월 1회 주4일 근무제`는 네번째 금요일이 휴무일로 지정되고, 또 이 주간에는 휴가비 10만원이 함께 지원된다. 연차휴가, 안식휴가 등과는 별도로 시행되고 있으며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근무가 수반되지 않는 복지제도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지난 2003년부터 주5일 근무제를 도입했지만 많은 직원들이 TV 시청, 수면 등 수동적 휴식을 취하는 등 적극적 여가활동을 즐기지 않았다"며 "월 1회 주4일 근무제를 시행한 결과 직원들이 야외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심신 건상을 챙기고 나아가 기업 경쟁력도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내 직원 1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95.2%에 해당하는 인원이 실질적인 레저활동을 즐기고 있다고 응답했다. 41.2%는 `교외로 여행을 떠난다`고 대답했으며 `콘서트, 영화 등 여가활동을 즐긴다(38.6%)`, `등산, 낚시 등 취미활동을 한다(15.4%)` 등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면 등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직원은 4.8%에 불과했다.

또 직원들은 넷째 주 금요일 휴무와 `10만원 지원`을 통해 `회사에 대한 자긍심이 생겼다(38.0%)`, `근무 능률이 더 올랐다(29.1%)`, `근무 의욕이 증가했다(25.2%)`, `건강을 챙길 수 있게 됐다(6.2%)`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업무 집중에 방해된다`는 부정적 응답은 1.5%로 집계됐다.

이대연 심플렉스인터넷(주) 웹프로그래머는 "IT 업종은 장시간 컴퓨터 모니터를 보고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것도 많은 정신적 에너지 소요를 필요로 한다"면서 "월 1회 주4일 근무는 여유로운 재충전 시간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평상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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