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HP 회장과 상호협력 논의

  • 등록 2002-11-01 오전 11:40:22

    수정 2002-11-01 오전 11:40:22

[edaily 양효석기자] 삼성 이건희 회장은 1일 서울 한남동 소재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방한 중인 칼리 피오리나 휴렛패커드(HP) 회장 일행과 오찬을 하고, 디지털 시대의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책과 양사간 상호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피오리나 회장에게 5년 연속 미국 최고의 여성 CEO로 선정된 데 대해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이 회장은 또 사회전반의 트렌드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경영환경에서 미래를 대비할 능력을 가진 천재급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삼성과 HP는 지난 84년 PC분야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20년 가까이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앞으로는 R&D, 마케팅, 인재육성 등 소프트 분야에서도 양사의 경험과 노하우 공유를 확대키로 했다.

이 회장은 지난 99년 10월 피오리나 회장이 취임 인사차 방한했을 때와 지난해 10월 IT분야 사업협력 강화를 위한 방한때 각각 접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양사 회장 오찬에는 HP 폴챈 아태지역총괄 사장, 한국HP 최준근 사장, 삼성전자(05930) 윤종용 부회장, 삼성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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