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선물,20일선 앞두고 조심스런 행보

  • 등록 2002-06-14 오전 11:56:10

    수정 2002-06-14 오전 11:56:10

[edaily 김현동기자] KOSPI선물시장이 20일선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오전 중 104.90까지 오르며 맹렬한 기세를 보였으나 이후 104.5를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14일 오전 11시47분 현재 지수는 전일대비 0.67%포인트 오른 104.45를 기록중이다.

시장베이시는 여전히 콘탱고를 유지하며 플러스 0.54포인트. 미결제약정이 5169계약 늘어났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009계약 순매도로 매도포지션을 줄인 상황이며 개인과 증권은 각각 149계약, 383계약으로 역시 포지션 규모를 줄여놓았다. 투신은 232계약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노선 현대증권 선물옵션팀 팀장은 "장 초반 미국시장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매수쪽에서의 오버슈팅을 포함해 생각보다 매수세가 강했다"며 "종합주가지수가 780~800선에서 강력한 바닥을 형성했다는 심리와 함께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주요종목들을 중심으로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내실이 다져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 팀장은 또 "매도압력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매수기회를 놓친 세력들이 들어오는 것 같아 현재 패턴으로 본다면 상승여력이 커 보여 시각을 긍정적인 쪽으로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혁선 키움닷컴증권 자산운용팀 팀장은 "그동안 미국시장의 영향으로 지수가 계속 못 올랐는데 미국시장이횡보할 것으로 보여 다음주에는 110선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류 팀장은 "다만 미국시장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저점매수에 나설 수는 있겠지만 무리한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할 것"으로 제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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