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투자 전략가들이 내년도 미국 증시에 대해 강세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12일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11일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바톤 빅스와 UBS워버그의 에드워드 커쉬너를 비롯해 많은 투자전략가들이 상승장을 점쳤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CSFB의 토머스 갈빈은 내년말 쯤이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지금보다 17% 정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강세장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이 나옴에 따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주요 투자전략가들의 평균치를 내본 결과, "18% 상승"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말에 올해 평균 상승 전망치가 7%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강세를 점치는 강도가 훨씬 강해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올해 주가가 떨어진데 대한 반등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평면적으로 비교하기는 힘들다.
메릴린치의 크리스틴 칼리스 같은 경우는 대폭 상승장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말까지 26% 상승한다는 것. 그러나 이는 연방은행이 얼마나 빨리 금리를 인하하느냐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비 조셉 코언은 경제후퇴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강세장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20% 상승을 점쳤다.
작년말에 거의 유일하게 약세장을 점쳤던 J.P.모건의 더글라스 클리고트는 S&P 500 지수가 지금보다 겨우 2% 정도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여전히 기술주와 금융주가 고평가돼 있다면서 제약주와 소비재 관련주, 석유관련주, 공공설비 관련주를 추천했다.
리만 브라더스의 제프리 애플게이트는 기술주 비중을 줄이는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미 끝났다면서 S&P 500 지수가 내년말까지 18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31% 오르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 11월30일에 바닥을 쳤으며 역사적으로 S&P 500 지수는 연방은행의 금리인상 기조가 끝난 뒤 바닥을 친 다음에 연간으로 평균 30% 올랐다고 지적했다.
UBS워버그의 에드워드 커쉬너는 25% 상승을 점쳤다. 그는 시장이 일시적으로 과조정기를 거쳤다면서 시스코 시스템스와 같은 주식에 대해 흥미를 잃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의 피터 카넬로와 그룬탈의 조셉 바티파글리아, CSFB의 토머스 갈빈과 같은 경우는 17~20% 상승을 점치고 있다.
◇미국 투자전략가들의 S&P 지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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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가 기관 200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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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고트 J.P.모건 1300 1400
코언 골드만삭스 1525 1650
칼리스 메릴린치 1560 1720
애플게이트 리만브라더스 1600 1800
커쉬너 UBS워버그 1600 1715
맥케이 베어스턴스 1600 N.A.
프라딜라 SG코언 1615 1490
빈 모건스탠리 1615 1500
바티파글리아 그룬탈 1625 1650
카넬로 모건스탠리 1650 1600
갈빈 CSFB 168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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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말 전망은 작년에 전망했던 것임.
*S&P의 작년 종가는 1469.25포인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