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PI 발표 뒤 선물 급등

  • 등록 2000-06-09 오후 10:27:25

    수정 2000-06-09 오후 10:27:25

미국의 5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가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9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일부 주요 지수가 오르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를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인플레를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간주했다. 이 발표가 나오자 나스닥 선물지수는 70포인트나 급등했으며, 7.50포인트 상승한 수준을 유지했던 S&P 선물은 10.60포인트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CBS마켓워치나 CNNfn, 블룸버그 통신 등이 모두 개장 직후 뉴욕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에너지 가격이 예상보다 낮음에 따라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2~0.3% 상승보다 약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핵심 생산자 물가지수는 0.2% 올랐는데, 브리핑닷컴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0.1% 상승을 예상했다. 핵심지수로는 3개월간 최고 상승률이다. 에너지 상품 가격은 5월중 0.5% 하락했다. 식품가격은 0.2% 떨어졌다. 한편 반도체 가격은 수요 증가에 따라 계약 가격이 2월말의 5달러에서 6.10달러로 상승했다. 퍼스트 유니온 증권의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비트너는 "인플레 압력이 약간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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