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각 은행 상반기 경영공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의 올해 6월 말 기준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평균 3억800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2억7500만원)보다 38.5%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직원 1인당 이익은 평균 1억8400만원에서 1억5900만원으로 13.6% 줄어 인터넷은행과 격차가 더 커졌다.
하나은행은 올해 6월 말 기준 직원 1인당 이익이 1억8800만원으로, 1년 전의 2억1900만원보다 14.2% 줄었지만,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6월 말에 이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도 직원 1인당 이익이 1억77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은 1억5900만원에서 1억6900만원으로 6.3% 늘었고, NH농협은행은 1억8800만원에서 1억4800만원으로 21.3% 줄었다. KB국민은행은 1억7900만원에서 1억1400만원으로 36.3% 감소했다.
시중은행 간 격차는 이익 대비 직원 수에 크게 좌우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은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직원 수가 1만1748명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175명 증가했지만,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적었다.
인터넷은행은 적은 직원 수 덕분에 높은 생산성을 기록했다. 토스뱅크(545명)와 케이뱅크(569명)의 경우 국내 직원 수가 500명 남짓에 불과했고, 카카오뱅크도 1555명으로 시중은행보다 직원 수가 현저히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