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 소환해 조사한 검찰을 놓고 “국정농단 의혹에 물타기 하려는 꼼수협잡”이라고 비난했다.
|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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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어제 김건희 여사를 쥐도새도 모르게 제3의 장소에서 소환조사했다고 한다”면서 “야당에는 압수수색과 공개적 망신주기 소환을 밥먹듯이 하면서 김건희 여사에게는 ‘황제조사’의 특혜를 베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던 이원석 검찰총장의 호기로운 말은 웃음거리가 됐다”면서 “윤석열 정권 검찰이 제1야당 대표를 소환조사한 횟수만 벌써 6번째”라고 했다. 그는 “지난 4일에는 검사 탄핵안이 발의되자 보복성 소환 통보를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김건희 여사와는 장소도 서로 협의했다”면서 “틀림없이 소환 시점도 서로 상의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검찰이 김 여사를 부른 것인지 김 여사가 검찰을 부른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변인은 “채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를 계기로 김 여사와 관련한 더 중대한 의혹이 터져나오고 있다”면서 “많은 의혹의 중심에 김 여사가 개입돼 있다는 것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를 앞에 두고 검찰과 김 여사가 국정 농단의 국민적 의혹을 물타기 하기 위해 꼼수협잡을 벌인 결과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김건희 여사도 떳떳하게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국정농단의 의혹에 대해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