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높은 안전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6개 차종이 TSP+(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10개 차종이 TSP(톱 세이프티 픽) 등급을 각각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 현대차 아이오닉 6.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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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 TSP 등급을 매긴다.
올해는 TSP+ 등급 22개 차종, TSP 등급 49개 차종 등 총 71개 차종이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IIHS 충돌평가에서 총 16개 차종이 TSP 이상 등급을 받아, 가장 많은 차종의 안전성을 입증한 완성차 그룹이 됐다.
| 제네시스 GV60. (사진=제네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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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차종 중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각각 7개, 기아는 2개다.
TSP+ 등급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6 △코나,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GV80 △GV60, 기아 △텔루라이드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우수한 충돌 안전 성능을 입증했다.
TSP에는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아이오닉 5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제네시스 △G90 △G80 △GV70 △GV70 전동화 모델, 기아 △스포티지 등이 꼽혔다.
올해 IIHS 충돌평가는 평가 기준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우수 등급을 받기 어려웠다. 전면 충돌 평가 시 뒷좌석에 더미(인체 모형)을 추가로 배치해 뒷좌석 승객의 상해 가능성을 점검하고,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에서는 주·야간을 통합한 복합 테스트를 실시하면서다.
따라서 올해 TSP+ 등급을 받으려면 △전방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총 3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받아야 했다. 또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보행자)에서 ‘양호함’ 이상 등급을, 전조등 평가에서는 차량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 기아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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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 책임자(GCSQO) 부사장은 “강화된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 받아 자랑스럽다”며 “현대차그룹은 항상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차량 탑승객과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