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네덜란드서 반도체 인재 현장체험 활동 펼쳐

제1차 한-네 첨단반도체 아카데미
석박사 50명, ASML 등지 현장체험
  • 등록 2024-02-18 오후 5:04:14

    수정 2024-02-18 오후 5:04:1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네덜란드에서 반도체 인재 현장체험 활동을 펼친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이 독점 생산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외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19~23일(현지시간) 닷새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대에서 제1차 한-네 첨단반도체 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 반도체 석·박사 과정 학생 50명이 참석해 세계 최고 반도체 장비 회사인 네덜란드 ASML와 유럽 최대 비영리 종합 반도체 연구소 IMEC, 세계 최대 자동차용 반도체 제조사 NXP 등 주요 기업·기관 전문가와 함께 진행하는 교육 과정이다. 현지 석·박사 과정 학생 10명도 함께 한다. 초미세 패턴 제작을 위한 극자외선(EUV) 노광기술과 공정 개발, 원자층 증착 기술 개발, 웨이퍼 표면 특성 제어 등과 관련해 특강을 듣고 토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으로 지정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성균관대 석·박사과정 학생을 중심으로 아카데미 참가자를 꾸리고,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전문가를 초빙한 사전 교육도 진행했다.

양국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네 첨단반도체 고급 인재 양성 업무협약을 맺고 이 프로그램 시행을 준비해 왔다.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반도체 기술 초격차 확보의 관건은 우수 인재 양성”이라며 “상반기 중 재직자 대상 아카데미를 실시하는 등 앞으로 5년간 500명의 고급인재 양성을 목표로 매년 한-네 아카데미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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