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자 정 씨(남, 60세)는 왼쪽 신장에 4cm 크기의 내장성 신장암이 발견돼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았다. 내장성 신장암은 겉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장기 안쪽에 대부분의 종양이 위치하고 있어 보통 신장 전절제술을 시행한다. 부분절제술 시 정교하고 신속한 수술이 관건이며, 로봇수술기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 숙련된 술기가 요구된다. 이상욱 교수는 까다로운 수술 조건 속에서도 환자의 신장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로봇으로 부분절제술인 ‘암세포 적출술(Enucleation surgery)’을 시행하고 정 씨의 신장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상욱 교수는 먼저 신장 혈관을 겹자로 잡아 피가 일시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하고 ‘암세포 적출술’을 시행했다. 주변 정상 신세포와 종양 경계 부위 얇은 막을 기준으로 암세포와 주변 조직을 정교하게 박리한 후 종양 조직만 제거해 남은 신장 기능을 살렸다.
한편, 이상욱 교수는 최근 연속 마취의 위험을 줄이고 신장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고령 환자의 양측성 신장암을 로봇수술로 동시에 신속하게 수술하는 등, 고난도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해 신장암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