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공예품, '이곳'에서 반짝 만남

팝업 스토어 '반짝 매장'
조명 스탠드·휴지함 등 선보여
  • 등록 2023-06-23 오전 10:15:53

    수정 2023-06-29 오전 8:27:08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공예작품을 백화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장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팝업 스토어 ‘반짝 매장’을 연다. 이곳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공예작품 100여점을 판매한다.

자수장 전승교육사 김영이의 ‘가든파티’(사진=문화재청).
이번 작품들의 주제는 ‘Living Heritage(리빙 헤리티지), 생활의 온기를 담다’이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전통문화를 담아 복고 열풍을 반영한 스탠드 조명, 스툴, 휴지함 등의 생활 잡화들을 선보인다. △황동 망 위에 들꽃과 곤충을 생동감있는 자수로 수놓은 가림막 △누비의 조형적 특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스툴 △전통 침선 기법으로 만든 보자기를 현대적 미감으로 재탄생시킨 조명 스탠드 △표면을 현대적인 물결 모양으로 구현한 전통 방짜유기 △물건 담는 용도로 사용되던 채상(색을 입힌 대나무 상자)의 기능을 살려 현대적으로 제작한 휴지함 등이다.

팝업 스토어 운영 외에도 국가무형문화재의 판매기반 조성을 위해 ‘와디즈(Wadiz)’에서 크라우드 펀딩를 진행하고 있다. 첫 시작으로 지난 6월 12일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이수자 김동규와 가구 디자이너 류종대 작가가 협업해 제작한 ‘호롱불’을 선보였다. 100점 한정으로 투자받아 2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채상장 이수자 김승우의 ‘채상티슈케이스’(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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