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경기 김포시, 5호선 연장노선 조정안 수용 방침

서구·김포시 서울5호선 연장 협약
대광위 조정안 이행 등 협력하기로
  • 등록 2023-05-21 오후 3:53:06

    수정 2023-05-21 오후 3:54:59

강범석 서구청장이 21일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김병수 김포시장과 업무협약을 한 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서구 제공)
[인천·경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와 경기 김포시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을 위해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노선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21일 서구와 김포시에 따르면 강범석 서구청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날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서울5호선 김포·서구 검단 연장사업의 조속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양측의 합의를 이끌어낸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도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서구와 김포시는 대광위의 노선 계획 조정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서구 영향권 밖에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조성한다. 건폐장에 대한 서구의 우려를 김포시가 반영해 합의에 이르렀다. 김포시는 5호선 연장을 위해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차량기지와 건폐장의 김포 이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까지 5호선 연장사업은 선결조건인 노선 계획, 관련 시설에 대한 지자체 간 합의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있었으나 이번 협약으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서구는 설명했다. 출퇴근 시간대 김포골드라인 혼잡으로 인한 이용객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의도 빠르게 진행돼 입장 차이가 좁혀졌다.

하지만 대광위 조정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지자체 간 협의, 주민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인천시와의 협의도 남아 있다.

기존 김포시는 검단신도시 쪽에 5호선 연장선의 3~4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것을 반대했기 때문에 이번 협약 이후 서구, 인천시와의 협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협약식에서 “그간 주된 쟁점인 건폐장 이전 위치와 서울5호선 연장 노선 계획에 관해 김포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사업이 조기 착공하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중재 노력에 감사하다”며 “김포골드라인 혼잡으로 인한 불편을 하루빨리 해소하고자 노력하겠다. 향후 김포 한강2 콤팩트시티의 광역교통인 서울5호선 연장사업의 예타 면제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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