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尹인수위, 왜 `서울대 50대 남성`으로 능력평가되나"

2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고위급 인선에 청년 1명도 없어"
"여가부 폐지 반대…尹 집무실 이전 `월권행위`"
  • 등록 2022-03-21 오전 9:46:19

    수정 2022-03-21 오전 9:49:22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박지현(26)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에 대해 “왜 능력은 우리나라에서 `서울대 50대 남성`을 중심으로 평가되냐”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지현 전 선대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


박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때 분명 이제 대통령이 되면 미래시대인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번 고위급 인선에는 청년이 1명도 들어가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거와 유사하게 180명으로 최종 구성됐다. 말만 슬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비대위원장에 박 위원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과 차별성도 있고 지난 정치권 인사의 대부분 서울대 이런 대학의 50대 남성들 위주였다”라며 “하지만 그렇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드렸고 그렇기때문에 변화된 모습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좀 더 잘해보겠다, 개혁을 다짐해보겠다는 모습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정치새내기`인 박 위원장을 둘러싼 우려의 시선에 대해서 “오늘이 두번째 출근이다.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의지를 보였다.

국민의힘 측에서 주장하는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선 “정부조직을 폐지할 수는 없다. 폐지를 말하지만 개편의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만약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다면 반대 의사를 표할 것이라고 거듭 분명히 했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선 “권한 밖의 월권행위”라며 “제왕적 권력을 벗어난다는 취지로 용산으로 이전을 하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자체가 이제 제왕적 행태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와대 집무실을 옮기는 것보다 강원·경북 화재로 집을 잃으신 분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게 옳은 게 아닌가”라며 “국정 책임자가 될 분이 최우선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내가 일할 공간, 내 집보다는 국민이 살 집, 국민의 삶의 터전을 지키는 것이 우선시돼야 하는 부분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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