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곡물협회, 바이오에탄올 홍보 위해 '서울모빌리티쇼' 참여

'I Love Bioethanol' 주제로 바이오에탄올 혼합정책 도입 필요성 공론화
  • 등록 2021-11-23 오전 9:51:23

    수정 2021-11-23 오전 9:51:2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는 오는 25일 개막하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I Love Bioethanol’을 주제로 청정연료인 바이오에탄올 홍보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제공=미국곡물협회)
이번 서울모빌리티쇼 주제 중 하나가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적 진화’인 만큼 전시회를 통해 내연기관차의 휘발유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인 바이오에탄올 혼합정책 도입의 필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바이오연료 중 바이오디젤과 함께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바이오에탄올은 옥수수, 사탕수수, 밀, 카사바 등 식물을 발효시켜 만든다. 탄소중립 에너지로 분류되며 휘발유 연료에 일정 비율 혼합하여 사용할 경우 차량 연소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 가스와 유해물질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어 미국, 일본, 독일, 브라질 등 세계 60여 개 국가에서 차량용 대체에너지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9월 서울에서 개최된 기후위기와 바이오연료 심포지엄에서 스테판 뮬러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 주립대 교수는 한국에서 유통되는 연료 샘플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기존 휘발유에 10% 에탄올을 혼합하는 ‘E10’ 연료를 사용하면 온실가스 310만t을 감축하고, 20% 혼합하는 ‘E20’의 경우에는 660만t까지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 김학수 대표는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다”며 “전기차와 수소차 전환을 통한 Net zero 달성에는 많은 시간이 들고 인프라 구축에 엄청난 비용이 들지만 바이오에탄올은 현행의 인프라와 차량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송부문의 탄소절감 수단이라는 것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알려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에탄올 혼합정책의 도입은 여전히 지정학적인 위험이 높은 중동지역으로부터의 도입되는 석유연료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고, 한국의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자동차와 정유 산업의 연착륙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시장의 67%를 차지하는 휘발유승용차 소비자들에게도 탄소절감 연료를 사용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는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바이오에탄올 관련 설문조사, 바이오에탄올 주유기를 활용한 해시태그 이벤트 등을 전개해 친환경 텀블러, 에코백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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