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로봇·에너지 제어 업체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이 올해 상반기 400KW급 용량의 연료전지용 에너지 제어 장치를 50대 이상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하반기에는 이보다 두 배 많은 약 100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알에스오토메이션에 따르면 올해 보급된 국내 전체 연료전지 발전량은 60MW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정부의 중장기 로드맵에 따르면 매년 400MW의 용량 증가가 필요하므로 에너지 제어 장치의 공급량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는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를 15GW(내수 8GW, 수출 7GW)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2.0과 내년부터 시행될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에 따라 에너지 제어 장치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주요 구성품인 전력변환장치(PCS)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고효율 에너지 변환 기술을 기반으로 100KW 이상의 PCS를 생산한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봇모션 제어 전문 기업으로 주요 핵심 기술을 에너지 제어에 적용함으로써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차량용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발전용 에너지 제어 장치를 개발하는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