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메타버스'株 맥스트, 상장 첫 날 '따상' 등극

  • 등록 2021-07-27 오전 9:10:03

    수정 2021-07-27 오전 9:10:03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내 증시 사상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맥스트(377030)가 코스닥 상장 첫 날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맥스트는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30.00%, 9000원)까지 오른 3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5000원)의 2배인 3만원으로 결정한 후 상한가까지 올라 ‘따상’에 등극했다.

앞서 맥스트는 지난 12~13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000~1만3000원) 최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630곳의 기관이 참여, 경쟁률 1587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18~1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이 6763대 1을 기록, 국내 공모주 청약 사상 최고치를 썼다. 이는 지난 1월 엔비티(236810)가 기록했던 이전 최고치인 4397.67대 1을 큰 폭으로 웃돈 수치다. 총 공모 수량 25만주에 청약 수량 기준 8억4546만8680주가 접수, 증거금 약 6조3410억원이 모였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맥스트는 증강현실(AR)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지난 2012년부터 공급한 AR 개발 소프트웨어인 ‘SKD’는 전세계 50개 국가의 1만여개 이상 개발사가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회사는 지난 5월 초 정부가 주도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인 ‘XR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선정되며, 신규 성장동력으로 메타버스를 내세웠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사는 메타버스 플랫폼 소프트웨어 고도화,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대해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맥스트에 대해 “국내 최초로 상장하는 AR 플랫폼 기업으로 AR 개발 플랫폼, AR 공간 플랫폼과 솔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진행중”이라며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AR 솔루션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고객사 확보, 향후 해외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플랫폼 기업의 특성상 외형성장이 이뤄지면 수익성이 빠르게 향상된다”며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의 영역 확대와 코엑스 스타필드 3D 지도 등 시범 사업 추이를 지켜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박재완 맥스트 대표는 “상장 추진 시작부터 기술성장성 평가 통과와 상장까지의 과정 동안 임직원분들을 비롯하여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제가 큰 힘이 됐다”라며 “무엇보다 맥스트의 가능성과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코스닥 시장 상장 후 주주가치 극대화와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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