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식품업계에선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정부의 친환경 포장 정책이 강화되면서 손쉬운 분리배출을 위한 에코 라벨부터 기존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 용기로 대체한 제품, 인증 받은 친환경 소재를 포장에 도입한 제품 등이 출시되고 있다.
기존 사용하던 포장재를 변경해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에 나선 기업도 있다. 동원F&B는 지난 8월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는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한 ‘양반김 에코패키지’를 출시했다. 포장 부피가 줄어 플라스틱은 물론 비닐과 종이 사용까지 절감했다. 포장지에는 ‘레이저 컷팅 필름’ 기술을 도입한 점선을 넣어 손쉽게 뜯을 수 있게 해 포장지를 뜯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품 파손을 방지했다.
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플라스틱 패키지를 지함 형태의 종이 패키지로 전면 교체했다. 이를 통해 자연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90% 이상 절감한 효과를 얻었다. 여기에 별도 제공되던 레시피 안내문을 패키지 후면에 넣어 종이 사용량도 함께 줄였다.
편의점 CU는 이달 초 친환경 발포 PLA(Poly Lactic Acid) 용기를 도입한 ‘채식주의 도시락’ 시리즈를 출시했다. 콩불고기 바질파스타와 단호박 크랜베리가 담긴 파스타형 도시락으로, 제품 포장 용기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진 발포 PLA로 제작됐다. 발포 PLA는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로 180일 이내에 자연 분해되므로 별도의 분리배출 없이 일반 쓰레기로 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