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목표 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18.9%(1만원)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가스공사의 현재 주가는 1주당 2만7000원(18일 종가 기준)이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펴낸 보고서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올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7조96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4%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9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문제는 앞으로 실적 악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도화선은 유가 하락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국제 유가의 급락세가 진정되고 있지만 가스공사의 경우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해외 석유 개발(E&P) 투자 자산의 이익 감소, 연말 손상 차손 인식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올해 1분기 말부터 유가 하락이 진행된 만큼 2분기(4~6월)에 해외 E&P 자산의 이익이 감소하고, 올 하반기(7~12월)에는 호주의 해양 부유식 액화 플랜트(FLNG) 및 프렐류드 사업의 추가 손상 차손 반영 위험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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