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에 분산투자가 대안..EMP펀드 주목

EMP펀드, 올들어 1210억원 유입
"ETF로 글로벌 주식·채권 등 분산투자..변동성·매매비용 낮춰 장기투자 유리"
  • 등록 2018-12-02 오후 2:34:55

    수정 2018-12-02 오후 2:34:55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ETF 자문포트폴리오(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글로벌 주식시장과 자산에 분산투자 효과를 노릴수 있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3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EMP펀드는 40개로 올 들어 총 1210억원 규모가 유입됐다. ‘삼성EMP코리아알파자 1[주식-재간접]Cf’와 ‘KB한국주식EMP솔루션(주식-재간접)C-F’ 펀드에 각각 509억원, 410억원이 유입됐다.

주로 글로벌 지역에 분산투자한 펀드가 국내에서 분산 투자한 펀드보다 성과가 높았다. 개별펀드 가운데 운용순자산 50억원 이상 펀드 중 ‘멀티에셋시니어인컴베타자산배분자H[혼합-재간접]Cs’와 ‘멀티에셋글로벌EMP솔루션[채혼-재간접]C’ 펀드가 각각 -0.55%, -1.52%로 가장 성과가 높다. ‘삼성EMP글로벌로테이션자[주혼-재간접]S’펀드와 ‘키움쿼터백글로벌EMP로보어드바이저[채혼-재간접]A1’펀드도 각각 -2.33%, -3.1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의 평균수익률이 각각 -16.45%, -12.15%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다만 운용순자산이 각각 431억원, 356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큰 ‘삼성EMP코리아알파자 1[주식-재간접]Cf’펀드와 ‘KB한국주식EMP솔루션(주식-재간접)C-F’펀드는 각각 -16.35%, -14.14%로 부진했다.

EMP펀드는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주식이나 채권, 실물자산 등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관련 ETF에 주로 투자한다. 통상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의 자산에 투자한다면 자산별 ETF를 2~3개 가량 활용하고 국내와 해외 등으로 투자지역을 추가로 분산하는 전략이 주로 사용된다.

주로 ETF에 투자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자산 배분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통상 펀드는 운용보수 이외에 펀드안에서 주식이나 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매매하면서 운용하는 비용이 들어가는데 ETF를 통해 매매하다보니 이 비용을 낮출수 있어 장기적으로 투자할때 유리하다. 또한 다양한 자산과 지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변동성을 낮출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기덕 삼성자산운용 솔루션팀 매니저는 “EMP펀드는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라며 “방향성이 확실하면 특정자산이나 고수익형 상품을 투자하겠지만 최근 같은 변동성 높은 장세에서는 투자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투자자들이 자산배분형펀드에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TF를 활용해 자산배분을 하기 때문에 일반 액티브펀드보다는 낮은 비용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운용보수 이외에 자산을 매매하는 비용이 따로 빠져나가는데 ETF는 이 비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장기적으로 성과가 더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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