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필사한 '태백산맥' 문학관에서 본다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 독자 필사본 22세트
전남 보성 태백산맥문학관 영구 전시
  • 등록 2016-12-11 오후 1:41:54

    수정 2016-12-11 오후 1:41:54

전남 보성 태백산맥문학관에 전시한 ‘태백산맥’ 독자 필사본들(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필사본 22세트가 문학관 전시품이 됐다.

11일 해냄출판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라남도 보성군 태백산맥문학관에서 ‘태백산맥’ 필사본 기증독자 감사패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기증된 ‘태백산맥’ 필사본은 단독 필사 12인과 공동필사 1팀이 완성한 13세트다. 이로써 태백산맥문학관 2층에 새롭게 마련한 ‘필사본 전시관’에는 이전에 기증된 9인의 필사본을 포함해 총 22세트의 손으로 쓴 ‘태백산맥’이 관람객을 맞이하게 됐다.

첫 출간 이후 30년 동안 850만부 이상 팔린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은 200자 원고지 1만 6500매로 구성된 대작이다. 감사패 수여식에 참석한 조정래 작가는 “필사자들의 대단한 인내와 노력,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그 사랑에 힘입어 앞으로도 열심히 집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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