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기습 폭설` 미시령 19cm 쌓여, 귀성길 주의 요망

  • 등록 2016-02-06 오후 4:08:28

    수정 2016-02-06 오후 4:55:36

강원 동해안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예상보다 많은 눈으로 주민과 귀성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팀] 강원 동해안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눈이 내려 주민과 귀성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6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적설량은 미시령 19㎝, 진부령 16㎝, 고성 간성 11.5㎝, 양양 11㎝, 강릉 2.5㎝ 등이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시야를 가릴 정도로 많은 눈이 쏟아졌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평창 진부 구간의 거센 눈발에 저속 운행을 유지했다.

오후 4시 기준 강원고속도로 구간은 대부분 원활한 소통을 보이지 있다. 하지만 제설작업에 한창인 대관령 구간은 9㎞에 걸쳐 정체를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도로관리 당국은 비상에 걸렸다. 도로 곳곳에 모래와 염화칼슘 등을 뿌리며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국도와 고갯길 등에서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속출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눈이 내린 탓에 일기예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당초 기상청은 이날 오전 대설주의보 발표 지역을 확대하면서 적설량을 2~8㎝로 전망했지만 실제로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눈이 내렸기 때문이다.

현재 고성, 속초, 양양, 강릉, 양구, 인제 등 도내 6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부터 눈이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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