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 신통찮은 中백화점, 전자상거래 `기웃기웃`

  • 등록 2015-05-18 오전 9:41:05

    수정 2015-05-18 오전 9:41:05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백화점, 의류 등 온라인 매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등 돈벌이를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새로운 먹거리로 해외 직접구매(직구)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일재경일보는 바이위앤쿠예(百圓袴業), 충칭바이훠(重慶百貨), 하이닝피청(海寗皮城) 등 의류·및 백화점 상장사들이 직구 관련 전자상거래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들 기업이 온라인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중국 밖에서 중국 온라인 시장에 대한 해외 직구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중국 내에서도 직구 인기가 커지고 있어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해외 직구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5.4%를 기록했다. 수입은 14.6%를 기록했다.

게다가 오프라인 매장의 돈벌이가 신통찮은 점도 이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요소다. 중국의 소매유통업 전문 포털인 롄상왕(聯商網)은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내 200여개의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 1분기까지도 베이징을 비롯해 항저우, 칭다오, 톈진 등 주요 도시의 백화점 폐점이 줄을 잇고 있다.

유통업 관련 전문가인 량전펑(梁振鵬)는 “중국 당국이 해외직구, 구매대행 등을 주류 시장에 편입해 넣고, 자유무역구와 전액 면세 시범 구역 운영 등의 정책적 지원에 해외직구 시장이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며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이제 출발 단계에 있는데 앞으로 계속 관련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통업체들의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미 전자상거래 공룡 기업들이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량전펑은 “이미 알리바바나 진둥, 아마존 등이 대부분 시장을 선점한 상태”라면서 “의류나 백화점 관련 전통기업들은 이미 선점한 기업들과 상호 협력해 가는 형태로 진출하거나, 일정 범위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