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 3년 차 국정운영의 방향을 내다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여 여야 모두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여권은 야권 분열에 따른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으며, 야권은 정부 실정에 따른 민심이반이 표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보선 지역은 서울 관악을과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등 3곳이다. 모두 20여 명의 예비후보자가 접전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세 지역 모두 야권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최근 진보진영에서 별도 후보를 내기로 하는 등 야권 분열이 현실화하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은 광주 서구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조준성 광주광역시당 사무처장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은 공천을 보류한 채 새로운 적임자를 물색 중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전남 완도 출신의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전남 장성 출신 김황식 전 총리의 차출 가능성도 제기한다.
전당대회 일정 등으로 새누리당에 비해 공천작업이 한발 늦은 새정치연합은 조만간 양승조 사무총장과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 등이 참여하는 선거기획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보선은 진보정당의 움직임이 막판까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민모임과 정의당은 공동대응 방침을 정한 후 3곳 모두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고, 해산된 옛 통합진보당 인사들도 세 지역에서 출마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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