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특보단장? 지금 하는 일도 벅차다"

"(특보단장직으로) 이런저런 얘기 나오는데 괴롭다"
"(당청관계는) 대표가 잘해야…열심히 교감도 해야"
  • 등록 2015-01-19 오전 9:35:43

    수정 2015-01-19 오전 9:35:43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9일 당·청을 아우를 특보단장직에 자신이 거론되는데 대해 “한번도 그런 의사를 표한 일이 없다”면서 “하고 있는 일도 벅차다”고 밝혔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서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언론에서 자꾸만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가 나오는데 괴롭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특보단은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회견 당시 소통강화 차원에서 제시한 안이다. 최근 민정수석 항명 파문에 이어 ‘김무성 수첩’ 논란까지 잇따라 나오면서 당청간 가교역할의 중요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조직의 정치적 위상을 감안해 국회 최다선(7선)인 친박 좌장 서 최고위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당청 관계를 두고서는 “(김무성) 대표가 잘 해야 된다”면서 “열심히 교감도 하고 정부의 정책을 성사하는데 노력하고, 그러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김무성 수첩’ 파문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모시고 있는 청와대 행정관이든 비서관이든, 열심히 모시는 일을 해야지 정치에 관여하려고 하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어린 아이들 같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당내 계파간 갈등의 불씨로 비화된 여의도연구원장직 임명건에 대해서는 “당에서 대표가 생각하고 저희와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4·29 보궐선거에서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등 거물급의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는데 대해서는 “당에서 그 문제에 대해 한번도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면서도 “특별히 거물급들을 차출해 큰 판을 벌여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 지역에서 고생하신 분들에게 계속 희망을 주고 열심히 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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