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령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을 허가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보령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은 일본의 혈액제제 기업 카케스켄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고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거쳐 시판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해 제조한 사백신이다.
이 제품은 원숭이 신장세포(Vero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한 후 일본뇌염바이러스를 증식시키는 방법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대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일본뇌염백신은 대부분 일본뇌염바이러스를 백신 생산용 쥐의 뇌에서 증식시켜 정제하기 때문에 쥐의 공급이 부족한 경우 대량생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이 제품은 쥐의 뇌에서 배양해 우려됐던 안전성 문제를 개선했다는 평가다. 보령제약은 국내에서 사용중인 쥐의 뇌 유래 일본뇌염 불활화 사백신과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보령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은 세포배양 백신의 특성상 대량생산이 가능해 백신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여름철 일본뇌염백신 부족현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