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00弗 무너져...WTI 작년 9월이후 최저(상보)

지난해 10월 이후 첫 배럴당 80弗 붕괴
브렌트유도 배럴당 100弗 밑으로 후퇴
  • 등록 2011-08-09 오전 10:47:17

    수정 2011-08-09 오전 11:09:4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가 붕괴된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21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 종가 대비 4달러 빠진 배럴당 77.31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급락하고 있다. 3.77달러(3.6%) 미끄러진 배럴당 99.97달러를 기록,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선이 붕괴됐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이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또 현지시간 10일 발표되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주간석유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 역시 국제유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데이비드 레녹스 팻프롬펫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 회복을 확인하기까지 국제유가 상승세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경기후퇴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연결, 국제유가 하락을 이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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