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G생명은 홍콩에 본사를 둔 모회사 AIA(AIG 아시아 생명보험자회사)와 함께 조만간 한국 AIG생명 상호를 `AIA생명`으로 변경하겠다고 지난 2일 공식 발표했다.
AIG생명은 2~3개월내인 올 5월중 ▲국내영업점 간판 ▲인쇄물 등 각종서식 ▲CI·광고문안 등을 `AIA(아메리칸인터내셔널어슈어런스) 생명`으로 바꿀 계획이다.
AIG생명 관계자는 4일 "상호변경은 홍콩 AIA 최고위층의 결정"이라며 "한국영업점이 AIA의 지점형태인데다 본래 국내 영업인가명이 AIA였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는 AIG생명이 국내외 어디서나 통했던 `세계 1위 보험사` 브랜드를 쉽게 포기한 것에 대해 새삼 놀라고 있다.
보험업계는 이번 일이 단순한 상호변경 차원을 넘어, 세계 1위 AIG 보험 브랜드가 점차 쇠퇴·해체되고 있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 아니냐는 말도 하고 있다.
한편 한국 AIG손보 역시 신설예정 AIU홀딩스 산하로 재편돼 AIG그룹과 별개의 경영진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하지만 AIG손보는 아직 사명변경 문제 등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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