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1일 전기 요금을 평균 4.5% 인상키로 하면서 대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 을과 병 요금은 가장 높은 9.4%의 인상률을 적용키로 했다.
이를 기준으로 대기업들이 지난해와 같은 양의 전기를 사용하고 1년간 전기요금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때 대기업중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삼성전자는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464억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 연간 전기요금이 5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료 인상으로 대기업중 두번째로 전기를 많이 쓰는 현대제철(004020)의 경우 376억원을 더 내게 되고, 연간 전기요금은 4376억원 가량에 달할 전망이다. 포스코 역시 연간 전기요금은 2559억원으로 220억원을 더 내게 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매출원가를 기준으로 0.1%의 원가 상승이 있을 뿐이고 포스코와 하이닉스, LG필립스LCD도 0.13%에서 0.23%의 원가율 상승이 추정된다. 현대제철의 경우 0.61%로 다소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아연도 0.4%의 원가율 인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실제 기업들의 인상 부담은 이번 인상률보다는 낮아질 전망이다. IDC를 운영하는 KT와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통신), 데이콤 같은 기업들의 수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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